경민: 안녕하세요 여러분? 통일절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거리 곳곳에 걸린 국기들을 보니 자랑스러운 마음이 절로 들었는데요. 이번 연휴에 지엡 씨는 가족들과 어디에 갔었어요?
지엡: 네, 그럼요. 아, 올해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 딸과 통일절을 제대로 맞는 것이 처음이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펄럭이는 국기를 보고 딸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딸이 무언가를 알고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이 기뻤어요!
경민: 너무 귀엽네요! 이번 연휴에 딸을 어디에 데려갔는데요?
지엡: 저희는 외식도 하고 놀러도 다녔는데요, 서커스도 보러 갔어요. 경민 씨, 혹시 프엉남 예술극단의 서커스 ‘신비로운 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어요?
경민: 아, 알아요. SNS에서 사진을 보니까 아이들이 정말 많이 보러 갔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봐도 참 좋았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더 좋았을지 진짜 궁금해요.
지엡: 경민 씨도 직접 가서 보면 분명 좋아할 겁니다. 지금은 관람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커스 공연을 일주일에 6번으로 늘렸대요. 진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경민: 그렇군요.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하니 오늘 왓츠온 프로그램에서 서커스 ‘신비로운 땅’에 대해서 한번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드려 볼까요?
지엡: 네 좋습니다! 오늘 왓츠온 프로그램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지엡입니다. 여러분, 무언가 신비로운 세계의 비밀을 탐험하는 꿈을 꿔본 적이 있으신가요? 현실과 환상이 함께 펼쳐지는 무대 위에서, 예술과 모험이 어우러지는 놀라운 순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경민: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경민입니다. 자, 저희와 함께 서커스의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
༘⋆𖦹 🎪 🎈
지엡: ‘신비로운 땅’은 약 2시간 분량의 서커스인데요, 예상을 뒤엎고 장기간 매진을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영상들로 큰 화제를 모았고, ‘국제적인 쇼’라고 칭송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티켓이 3월 중순까지 전부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프엉남 예술 극장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공연을 열기로 했습니다.
경민: 서커스 '신비로운 땅'는 뛰어난 공연 예술, 현대적인 무대 기술, 짜임새 있는 극본, 생생한 음향, 그리고 3D, 홀로그램, LED와 같은 첨단 조명 기술의 화려한 조화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공연은 잔잔함부터 폭발적인 감동까지 넓은 폭의 감정을 느끼게 하며 'Trống gọi Trời'(쫑 고이 쩌이 – 하늘을 부르는 북소리) 전설에 따라 다섯 개의 오행석을 찾기 위해 낯선 땅을 탐험하고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광객들을 이끌어 갑니다.
지엡: 베트남 관객들은 서커스라는 공연 예술을 떠올릴 때면 익살스러운 광대, 능숙한 저글링, 화려한 공중 곡예 등 오랫동안 봐왔던 익숙한 모습을 흔히 떠올리고는 합니다. 최근에 국내 일부 서커스 공연 역시 서사 구조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기존의 기교 중심적인 연기를 주제별로 통합하여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신비로운 땅’ 서커스는 짜임새 있는 극본과 풍부한 문학성,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매혹적인 스토리라인을 통해 차별성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민: 각 공연은 프엉남 예술극단 예술가들의 뛰어난 곡예 기술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20여명의 배우들이 공연에 높은 강도와 엄격한 요구 속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모든 서커스 배우들은 여러 역할을 맡고 끊임없이 등장하며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선보입니다. 배우들은 자신의 주특기 몇 가지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극본에 따라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엡: 네, 맞습니다. 실제로 젊고 활력 넘치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서커스 배우들은 프엉남 예술극장의 강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우들은 극장의 서커스를 통해 인상적인 기술을 창의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죠. 서커스 ‘신비로운 땅’의 응우옌 꾸옥 꽁(Nguyễn Quốc Công) 감독은 서커스 배우들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내 마치 ‘축구팀’처럼 강력하고 단합된 팀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
경민: 이번 공연의 안무는 실력 있는 안무가이자, 여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며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 마인 꾸옌(Mạnh Quyền) 씨가 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 남자 아티스트들이 노래와 춤으로 경연하는 인기 리얼리티 쇼인 ‘Say Hi with Bros’와 성공한 여자 아티스트들이 재능과 매력을 뽐내는 ‘Sisters who make waves’ 등에서 무대 연출을 맡았죠. 그런 그가 배우들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요. 배우들은 춤을 많이 추고 음악과 정확하게 맞추어야 했습니다. 댄서들에게는 간단한 일이지만,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서커스 배우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죠.
지엡: 서커스 '신비로운 땅'은 특히 호찌민시에서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관객들은 새롭게 판매되는 공연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인기 공연이나 행사의 경우에는 웃돈을 붙여서 티켓을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꼭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경민: 앞으로도 서커스 배우 분들께서 지금처럼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고, 더 많은 공연을 펼쳐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러면 ‘서커스 보러 가기’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꾸준한 문화생활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지엡 씨?
지엡: 몰론이죠. 여러분, 더 이상 망설일 것이 없겠죠? 지금 바로 이 핫한 서커스를 보러 가 보세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저희의 왓츠온 프로그램도 잊지 마시고, 꼭 챙겨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경민: 오늘 와츠온은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로 Nguyên Hà 및 Minh Min의 ‘Chờ mãi cũng đến .. cuối tuần’(드디어 주말이다!) 곡을 띄워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엡+ 경민: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