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장성 돌고원에 있는 매오박 재래시장

매주 일요일 오전에 열리는 매오박 재래시장

매오박 재래시장은 매오박 지구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하장성의 가장 큰 시장이다. 이 시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에 한 번만 열린다. 매오박 재래시장은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멀리서 살고 있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출발해야 한다. 시장으로 향하는 길거리 어디서든지 차량 소리와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활기차게 들린다. 매오박현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타이응우옌성 출신 팜 반 동 씨는 몇 년 동안 이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매번 시장에 갈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매오박 재래시장에 갈 때 저는 저지대에 있는 재래 시장과 다른 독특한 점이 보였습니다. 시장은 사람들로 매우 붐비는데, 아침 일찍부터 시장에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보통 새벽 4시나 5시에 시장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가장 독특한 점은 사람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모두 꿔이떠우(quẩy tấu)라는 바구니에 넣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잘 유치하는 음식 공간

저지대 시장과 달리 매오박 재래시장에서는 개, 돼지, 닭 등과 같은 가축과 가금류를 우리 속에 넣지 않고 가져 간다. 사람들은 작은 동물은 겨드랑이에 끼고 큰 동물은 끈을 매서 시장에 데려간다. 목에 작은 방울이 걸린 물소와 황소들은 시장에서 구매할 사람을 기다린다. 시장에는 옷을 판매하는 곳이 가장 눈에 띈다. 수공예로 만든 흐몽(H’Mông)족의 화려한 전통 의상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념품이 된다. 하장성 박꽝(Bắc Quang)현에서 온 황 반 남(Hoàng Văn Năm)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장성에 있는 매오박 시장, 동반 시장과 꽌바(Quản Bạ) 시장 간에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장을 보는 사람들이 주로 소수민족 특히 흐몽족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는 것들을 판매합니다. 예를 들면 물소, 돼지, 닭, 채소 등입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흐몽족 사람들이 시장에 갈 때 항상 예쁜 무늬로 꾸며진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산간지대의 특별한 상품을 재래시장에 가져와 판매하는 주민

매오박 재래시장에 가면 관광객들은 가장 예쁜 전통 의상을 입는 고지대 소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뿐만 아니라 시장에 가서 친구를 사귀거나 서로 교류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시장에 모여 한 구석에 앉아 차를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시장 한 바퀴를 구경한 후 관광객들은 주로 음식을 파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음식을 파는 곳에서는 소수민족들의 튀김 빵을 맛볼 수 있다. 저지대에 있는 튀김 빵보다 매오박 재래시장에서 파는 튀김 빵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하지만, 매오박 재래시장에는 비엣족의 튀김 빵과 소수민족의 옥수수빵이 있다. 김이 날리는 뜨거운 탕꼬(thắng cố) 내장 전골부터 쌀국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식들은 고지대의 맛이 담겨 있다. 식객들은 일상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즐겁게 주고받는다. 매오박 지구에 사는 팜 꾸언 린(Phạm Tuấn Li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오박 재래시장은 하장성 돌고원 4개 현 흐몽족 공동체의 가장 큰 시장입니다. 매오박 재래시장에 가면 우리는 흐몽족의 문화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팔리는 까인떠우쭈어(canh tẩu chua)라는 시큼한 된장국, 오색 찹쌀밥, 맨맨(mèn mén) 옥수수밥, 탕꼬 등과 같은 음식은 소수민족의 전통의 맛을 담고 있습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도 이 재래시장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