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짱성 내의 크메르족 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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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속짱성에는 비엣(Việt), 화, 크메르 3개 민족의 200여 개 사찰이 있으며 그중 92개는 크메르족 남방 불교 사찰이다. 속짱성의 크메르 사찰들은 뚜렷한 민족 문화 정체성과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찰으로는 저이(Dơi) 사원, 크래앙(Kh’leang) 사원, 솜롱(Som Rong) 사원, 짼끼에우(Chén Kiểu) 사원, 따먼(Tà Mơn) 사원, 프래이쫍(Prey Chóp) 등을 꼽을 수 있다.

속짱성 내의 크메르족 사원들 - ảnh 1크래앙 사원의 큰법당 [사진: 응옥 아인/ VOV5]

속짱성 속짱시 저이 사원 (일명: 마족[Mã Tộc] 사원)과 크래앙 사원은 국가 예술 유적지로 등재되었다. 저이 사원의 이름은 베트남말로 박쥐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다. 저이 사원에는 수천 마리의 박쥐가 숨어 있는 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생겼다. 이 지역에는 그늘진 수목원이 있는 조용한 사원이 많지만 박쥐는 마족 사원에만 서식한다. 과일을 먹는 동물이지만 박쥐들은 절 정원에서 자라는 과일을 먹지 않고 멀리 날아가서 먹이를 찾는다. 날아갈 때 박쥐 떼는 절의 큰법당 지붕 위로 날아가지 않고 빙빙 돌아 날아다닌다.

크래앙 사원은 크메르족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식에는 비엣족과 화족 스타일을 융합하기도 하고 3개 민족의 문화적 교류를 보여주고 있다. 속짱성 크메르족 문화 전시장 가이드인 타익 티 로안(Thạch Thị Loa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크래앙 사원은 건축 양식에 있어 모범적인 사원입니다. 여기 건축물은 정교하게 조각되고 전체적으로 대칭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이 있습니다. 사원 안에는 2채의 냐산(nhà sàn)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복원 중이고 다른 하나는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특히 크래앙 사원의 큰 법당도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거기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가루다 신조(神鳥), 비천상들이 있습니다."    

속짱성 내의 크메르족 사원들 - ảnh 2따먼 사원의 큰법당 [사진: 응옥 아인/ VOV5]

속짱성에는 궁궐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솜롱 사원이 있다. 이 절은 물 위에 떠 있는 두 개의 신비한 돌을 보관하고 있다. 이 돌은 살라(Sala) 불전에 있는 부처님의 제단 아래에 장엄하게 놓여져 있다. 이 돌은 솜롱 사원 리득(Lý Đức) 주지 스님이 캄보디아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찰 경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높이 22.5m, 길이 63m, 무게 490톤의 거대한 석가여래 와불상이다. 그래서 이 절은 속짱성 와불상 사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타인화(Thanh Hóa)성에서 온 관광객 쩐 반 안(Trần Văn An)씨는 절을 방문한 뒤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눴다.

"저는 이렇게 불상은 적이 없습니다. 넓고 장엄한 공간에 불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사원에 적이 있는데, 이곳은 고유한 특징이 있다고 보입니다. 솜롱 사원은 고풍스럽고 웅장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쩐데(Trần Đề)현 비엔빈(Viên Bình)면 다오비엔(Đào Viên) 마을에 위치한 새래이 따먼(Serey Tamon) (일명: 따먼 사원)도 속짱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이 절은 전통적인 크메르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화려한 금빛 문양이 눈에 띈다. 큰법당은 거대한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정교하게 조각된 문양이 장식돼 있다.

속짱성 내의 크메르족 사원들 - ảnh 3솜롱 사원의 와불상 [사진: 응옥 아인/ VOV5]

탐방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쑤엔(Mỹ Xuyên)현 다이떰(Đại Tâm)면에 위치한 짼끼에우 사원 즉 스로론(Sro Lôn) 사원은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 짼끼에우 사원은 그릇과 접시 조각으로 장식된 독특한 건축물이 있다. 장인들은 좋은 솜씨로 이 재료를 활용해 사원의 벽과 기둥을 장식하고 눈에 띄는 인상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냈다. 사원 안에는 박리에우(Bạc Liêu) 도련님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리에우 도련님 (1900 ~ 1973)의 본명은 쩐 찐 후이(Trần Trinh Huy)이고 옛날 메콩강 삼각주에서 유명한 부자였다. 그의 유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름용 침대와 겨울용 침대이다. 빈즈엉(Bình Dương)성에서 온 관광객 응오 흐우 러이(Ngô Hữu Lợi) 씨는 짼끼에우 사원을 방문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짼끼에우 사원을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여기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듭니다. 속짱성에는 크메르 사원이 많은데 모두 조각과 건축에서 페인트 색에 이르기까지 크메르족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짼끼에우 사원뿐만 아니라 저이 사원과 크래앙 사원, 솜롱 사원 등도 매우 독특합니다. 이곳들은 크메르족의 생활에 대해 알기 위한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속짱성 내의 크메르족 사원들 - ảnh 4짼끼에우 사원의 큰법당 [사진: 응옥 아인/ VOV5]

빈쩌우(Vĩnh Châu)읍은 미쑤엔현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거기에는 속짱성의 가장 아름다운 절 중 하나인 프래이쫍(Prey Chóp) 사원이 있다. 이곳은 속짱성의 유명한 여행지이기도 하다. 프래이쫍 사원 관리위원회 땅 훔(Tăng Hum) 고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절은 크메르 남방 불교의 건축물이 있습니다. 매년 샐돌따(Sel Dolta) 의례, 하안거 의례, 가사의 공양 의례 등과 같은 행사가 열릴 때 이 절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관광객들은 호찌민시, 속짱성, 짜빈성과 까마우성 등에서 옵니다. 이외에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과 같은 나라에서 온 해외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짜빈성에 이어서 속짱성은 92개의 사원으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크메르 사원을 가진 지방이다. 속짱성과 남부지방에 있는 크메르 사원은 크메르족 공동체의 수행처일 뿐만 아니라 크메르족의 문화 정체성을 뚜렷하게 반영하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피드백

이선우
사원들이 아주 아름다워 보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