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云南省) 얜산(砚山) 산맥에서 발원한 뇨꾸에강은 길이가 약 200km이며, 그중 베트남으로 흘러들어 오는 구간은 약 50km이다. 베트남으로 들어올 때 뇨꾸에강은 하장(Hà Giang)성과 까오방(Cao Bằng)성을 관통한다. 이 강은 동반현 룽꾸면 쌔오룽 마을에서 시작하고 뚜산(Tu Sản) 협곡을 거쳐 매오박현까지 흐른다. 매오박 현에서는 강물이 높은 절벽 사이를 흘러 뚜산 협곡을 지나 마피랭 고개 기슭을 감싸며 흐른다. 이런 예쁜 풍경으로 이곳은 하장성의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험한 마피랭 고갯길에 지나갈 때 뇨꾸에강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반짝이는 푸른 실과 같은 모습으로 눈 아래에 나타난다. 숲 한가운데로 흘러가는 강물은 옥색을 지니고 있다. 높은 절벽 사이에 흐르지만 뇨꾸에강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있다. 닌빈(Ninh Bình)성에서 온 관광객 판 주이 뉴언(Phạm Duy Nhuậ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높은 곳에서 강을 내려다 보았을 때 율동 푸른색만 보였습니다. 저는 뇨꾸에 강이 그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습니다. 직접 강물 쪽으로 내려가야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협곡 사이에 보이는 뇨꾸에강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물에 비친 햇빛이 뚜산 협곡을 통해 산 그림자에 쏟아지는 것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뇨꾸에강,하장성의 매력적인 여행지 (사진: 빈퐁) |
뇨꾸에 강의 온화한 아름다움은 강의 탄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설화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에 산이 온전하게 남아 있었을 때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이게 되었다. 산 한쪽은 점점 물이 고이고 다른 한쪽은 강에 물이 없었기 때문에 나무와 풀이 팍팍해졌다. 어느 날 해백은 물이 없는 지역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도록 산신에게 옆으로 누워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신은 그 말을 못 들은 척했다.
해백이 옥황상제에게 그 사정을 말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부는 어느 날 밤에 산신은 둘로 나뉘고 물은 강물이 없는 쪽으로 흘러갔다. 물이 어디로 흐르든지 그곳에는 나무가 푸르게 자랐다. 그 때부터 강물은 산 바위를 뚫고 흘러 내리게 됐고 오늘날의 뇨꾸에 강이 되었다. 이 강은 마피랭 고개와 삼푼(Săm Pun) 산맥의 자연적인 경계이다. 절벽과 바위선을 지나간 뒤 강물은 매오박현을 흐를 때 온화해져서 배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 강을 감상하고 맑은 물에 몸을 담그려면 관광객들은 배를 타는 것이 좋고, 매우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될 것이다.
배가 부두를 떠나자마자 관광객들은 수백 미터 넓이의 푸른 수면과 웅장한 산맥을 볼 수 있다. 뇨꾸에 강에서 배를 타면 관광객들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강물을 즐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깊은 협곡인 뚜산 협곡을 구경할 수도 있다. 뚜산 협곡은 길이 1.7km, 깊이 1km, 높이 700m~800m이고 가파른 절벽으로 '제일웅관'(第一雄觀) 즉 가장 웅장한 경관으로 불린다. 매오박현 장쭈핀면에서 살고 있는 방 미 사(Vàng Mí Sá) 뱃사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약 5-6년 동안 배를 운전했습니다. 매일 2~3회 정도 운전합니다. 저희는 손님을 강을 따라 데려갑니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도록 배가 뚜산 협곡에 잠깐 멈춥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기에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유람 서비스 (사진: 빈퐁) |
뇨꾸에 강에서 배를 타는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 레 년(Lê Nhân) 씨와 타인화성에서 온 관광객 르 흐엉 리(Lưu Hương Ly) 씨 그리고 호주 교민인 투이 중(Thùy Du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하장에 온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지만 뇨꾸에 강에서 배를 타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대중매체와 관광 포럼을 통해 저는 뇨꾸에 관광객들을 위한 유람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하노이 가을처럼 건조하고 매우 맑습니다. 물은 옥색처럼 푸르고 산에는 목면꽃의 붉은 반점이 더해져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 "저는 하장에 처음 왔는데 이곳의 경치에 정말 놀랐습니다. 매우 웅장하면서도 서정시와 같이 낭만적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숲으로 둘러싸이고 옥색처럼 푸른 뇨꾸에 강입니다. 저는 이곳이 정말 좋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고 평화롭고 서정적입니다. 만약 북서부 지역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저는 하장성을 첫째 목적지로 선택할 겁니다."
- "예전에 제 친구들은 하장성이 매우 아름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먼 거리를 생각하고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봄의 한가운데에 이곳에 왔을 때 하장은 저를 놀랍게 만들었습니다. 이곳에 있을 때 시간을 잊고 이 시적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하장에 오는 해외 관광객들도 뇨꾸에 강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쿠바 관광객인 모아세 페레 모크(Moises Perez Mokk)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곳에 매우 감명받았습니다. 경치가 훌륭하고 매우 아름답고 관광객을 매료시킵니다. 우리 나라에는 해변이 많지만 이렇게 큰 강이 많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는 꼭 하장으로 다시 갈 겁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뇨꾸에 강은 여전히 푸른색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강은 바위 고원을 장식한 듯 양쪽 강가에 사는 사람들과 만물의 삶의 생명력을 안겨 주었다. 관광객들이 뇨꾸에 강에 오면 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 외에도 혼자 카약을 탈 수도 있고 강변 산간 지역에 위치한 홈스테이나 레스토랑 등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현지인들의 독특한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