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외국 시장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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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베트남 계획투자부 외국투자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 20일 기준으로 1,700여 개의 유효한 해외 베트남 사업이 있으며 누적 투자자본은 221억 달러(약 29조 4,900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정복하는 것은 베트남이 2045년에 고소득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명 중 하나이다.  

현재 베트남 기업들이 전 세계 79개국과 영토의 16개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성적들

수많은 해외 투자 분야들 중 정보기술 분야가 가장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한 디지털 기술기업은 약 1,500개로 2022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이 중에는 수십 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기업들도 있다. 베트남 군 통신산업그룹(Viettel, 이하 비엣텔)의 계열사인 비엣텔 글로벌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2023년 비엣텔은 해외 시장 매출이 36억 달러(약 4조 8천억 원)에 달해 해당 그룹 목표치의 105%에 해당하고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현재 비엣텔 글로벌은 10개국에서 10개의 통신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0개국 2억 7천만여 명 인구 가운데 약 1억 명이 비엣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비엣텔 글로벌은 6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투자‧영업 활동의 성공 덕분에 비엣텔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의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동남아시아 통신사가 됐다. 비엣텔 글로벌 하 테 즈엉(Hà Thế Dương) 부총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비엣텔이 진출한 10 시장 현재 저희는 아시아 4개국, 아프리카 1개국, 미대륙 1개국 6개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통신계의 평균 성장률이 3%~4% 그치고 있는 가운데 저희 회사의 연평균 성장률은 20%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가 업계 평균 보다 5배나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베트남 기업, 외국 시장 정복 - ảnh 1라오스에서 설립된 Viettel Global의 자회사인 Unitel 회사는 2023년 2분기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 laodongcongdoan.vn]

통신 사업과 더불어 현재 비엣텔 글로벌은 아프리카와 미대륙 시장에서 전자지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브랜드 가치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르는 베트남 우유 주식회사(Vinamilk, 이하 비나밀크)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우유 브랜드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비나밀크는 국내 시장 개발과 동시에 해외 지점 투자 및 수출을 통해 세계에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들을 잘 활용해 왔다. 현재 비나밀크 상품들은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해 상품 품질에 매우 엄격한 전 세계 약 60개국과 영토에서 판매되고 있다. 달성한 성과에 그치지 않고 2022~2026년 단계에 비나밀크는 드리프트우드(Driftwood, 미국), 라오-자그로 디벨로프먼트(Lao-Jagro Development, 라오스), 앙코밀크(Angkormilk, 캄보디아), 델 몬데-비나밀크(Del Monte – Vinamilk, 필리핀) 등과 같은 각국 해외지점에 투자를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비나밀크는 전 세계 영양 분야 6대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우유 회사가 전 세계 여러 영양 그룹들과 한 번에 협력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나밀크 마이 끼에우 리엔(Mai Kiều Liên)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국제급 품질을 도달하려면 현대적인 장비와 인력으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세계 6 대기업들과 협력하게 돼서 비나밀크와 기업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개발할 있게 됐습니다”.

베트남 기업, 외국 시장 정복 - ảnh 2비나밀크 (Vinamilk) 그룹은 세계 최고 6대 영양 그룹과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사진: sggp.org.vn]

계속 이어가는 ‘큰 바다로 뻗어나가’는 여정

비엣텔, TH, FPT나 비나밀크와 같이 ‘큰 바다로 뻗어나가’는 여정에서 달콤한 결실을 맺은 기업과 달리 적지 않은 베트남 기업들이 다른 세계 경쟁업체와 경쟁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법적 근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같은 지역에서 투자하고 영업하는 베트남 기업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관련 당사자들은 해외 투자 사업들에 대한 허가 심사에 속도를 내고 행정 절차를 줄여야 한다. 특히 해외 대사 및 무역 참사는 베트남 기업과 각 해외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는 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장려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동시에 기업들의 자본 흐름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몇 년간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 사업을 강화하는 일은 베트남 기업들의 훌륭한 영업 능력과 비전, 전략을 보여줬다. 또한 이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세계 경제 통합, 베트남 경제 구조조정 촉진 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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