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뚜 (Cơ Tu) 소수민족 산림 사은제 (謝恩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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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매년 연초마다 열리는 산림 사은제 (謝恩祭) 꽝남  (Quảng Nam) 떠이장  (Tây Giang)현에 거주하는 꺼뚜 (Cơ Tu)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이다이는  해의 행운을 기원한다는 의미 외에도 꺼뚜족사람들의 공동체 의식 강화와 산림 보호  관리 의식 제고를 위한 약속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꺼뚜 (Cơ Tu) 소수민족 산림 사은제 (謝恩祭) - ảnh 1꺼뚜 사람들이 "산림 사은제" 축제 (사진: dantri) 

드넓은 숲속에서는 마을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울려 퍼지는 징과 꽹과리 등 전통악기 소리는 마치 조상과 신령에 올리는 기도 소리와 같이 들린다. 꺼뚜족 사람들은 신들의 힘을 받아 웅장한 쯔엉 (Trường Sơn) 산맥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 결속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 공동체에게 있어서 숲은 신성한 신과 같다. 쩌히 (Tr’hy)면 끌러우 블라오 (Clâu Blao) 마을 원로에 따르면 예부터 꺼뚜족 사람들은 대대손손 숲을 사랑했다. 숲의 어머니가 모두에게 나누어 준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에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그 가치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숲을 아껴왔습니다. 숲이 보호가 되어야 집도 지을 있기 때문입니다. 땔감도 얻을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로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도 숲을 파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꽝남성 떠이장현 꺼뚜족 사람들은 산수와 신령의 은혜에 감사를 올리는 제사를 지내왔다. 신과 숲이 있기에 인간과 생물 또한 존재하는 것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숲을 개발할 때는 신의 허락을 받아야만 하고 마을 사람들과 협의하여 제대로 된 제사를 올려야 한다. 떠이장현 랑 (Lăng)면 아로 (A Ró)마을 사람들은 산림 보호의 차원에서 마을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나무를 베어 집을 짓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마을 원로회에서는 어떤 나무를 베도 좋을지 결정한다. 규칙을 어긴 사람은 벌을 받게 되는데, 가장 엄중한 벌은 산림 출입 금지이다. 꽝남성 떠이장현 랑면 아로 마을의 블링 응아인 (Bling Ngà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기톱을 보유한 가정에서도 산림 보호와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갖추었고, 그래서 전기톱을 공안에게 인계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숲을 보호하고 숲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떠이장현에 조성되어 있는 450헥타르 면적의 숲에는 여전히 베트남 유산으로 지정된 725그루의 퍼무 (pơ mu) 나무가 무성하다. 저마다 이름도 지어졌다. 예를 들어 ‘딘랑 (Đình Làng)’이라는 나무는 직경이 4미터, 높이가 20미터에 달한다. 코끼리 나무, 곰 나무, 용 나무, 다섯 호랑이 나무, 코뿔소 나무, 어머니 나무, 장생 나무 등은 이미 백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꽝남성 떠이장 현 브리우 리엑  (Bhriu Liếc) 당서기에 따르면 이는 모두 꺼뚜족이 대대손손 숲을 아껴온 성과이다.

산림 보호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이는 하나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화 가지는 바로 마을 문화와 산림 보호 문화입니다. 마을 문화가 있는 산림도 사라지지 않겠지만, 마을 문화가 없어진다면 산림도 없어져 결국 숲은 파괴될 것입니다.

꺼뚜 (Cơ Tu)족 사람들은 경제 발전을 위해 약초나 과일 재배 등 산림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이 덕택에 떠이장 산지의 많은 가정이 부유해졌다. 레찌타인 (Lê Trí Thanh) 꽝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공동체 산림 관리 모형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 보호와 개발 사업의 사회화에 있어서 가장 실천적인 방법이다.

꽝남성 지방정부는 떠이장현이 산림 보호 및 개발을 주민 경제 발전과 접목하고 빈곤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더욱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방법을 갖추도록 제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른 문화 가치를 더욱 유지 및 발휘하고, 기존 자연 가치를 더욱 개발하여, 떠이장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시켜 하나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예부터 쯔엉선 (Trường Sơn) 산지 꺼뚜족 사람들은 대대손손 농사를 짓고 살았지만, 흥미롭게도 숲을 잘 간직해왔다. 이들에게 있어서 숲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원이며 오늘날의 꺼뚜족을 낳은 존재이다. 매년 연초마다 열리는 산림 사은제는 지난 한 해 동안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 숲의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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