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an Jeon의 음악편지, "우리의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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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한국의 설날은 어떤지, 베트남의 설날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뚜언의 음악편지 [Lá thư Âm nhạc cùng Tuấn]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한국에서는요, 설날이 다가오면 항상 이 노래를 부르거든요.

그런데 왜 하필 까치의 설날은 어저께라고 했을까요?

‘설날’이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로 ‘설’은 시간적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날,

다시 말해 ‘한 해를 처음으로 시작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날 유래를 살펴보면, ‘설’은 그 해 첫번째로 만나는

날이기 때문에 ‘낯설다’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설을 정월대보름과 연관시켜 좋은 의미로

많이 해석했다고 합니다

설날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로 천지개벽에 비유를 했고

정월대보름의 보름달, 즉 만월은 풍요를 상징하기에 더욱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사내아이가 언덕에 올라 솟아오르는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것이

한국의 풍습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조심스러운 의미로 많이 사용됐는데요,

7세기 나온 중국의 역사서에 따르면

설은 한자로 신일 이라고 쓰기도 했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으로 , 설날은 ‘삼가는 날’,

바깥 출입을 삼가고, 집안에서 한 해동안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기를

신에게 빌었습니다.

설날 노래 가사에서 왜 하필 수많은 동물 중

그러면 ‘까치’가 등장했을까요.

첫 번째로 발음입니다.

옛날에는 설날을 ‘아치설’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치는 작다라는 뜻을 가지고있고 아치의 뜻이 상실되면서

음이 비슷한 까치로 바꿔졌다는 것입니다.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에도 설날에 대한 설화가 있습니다.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승려와 내통해 왕을 죽이려고 했으나

왕이 까치와 쥐, 돼지와 용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쥐 돼지, 용은 모두 십이지에 드는 동물이라 공을 인정받았지만,

까치만은 여기서 제외돼, 이를 안타깝게 여긴 왕이

설 전날을 까치의 날로 정해서 까치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근거는 희박하죠,

삼국유사 원문에 나오는 관련설화의 주인공은

까치가 아니라 까마귀로 잘못 전해졌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설은 언제부터 쇠기 시작했을까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와 신라에서 설맞이 행사를 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한식, 단오, 추석과 함께

설을 4대 명절로 여길정도로 장대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음력설을 없애고,

양력 1월1일을 공식적인 양력설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1985년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지정해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그러다 1989년 비로소 음력설을 ‘설’이라 명명하고,

3일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한 가지 더, 그렇다면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이 동요는 언제부터 불리게 됐을까요?

1924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노래밖에 없던

이 땅의 아이들을 보며 ‘반달’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작곡가인 윤극영이

지은 동요입니다. 어둠의 시대 속에도 새 날의 희망을 염원하며 만들었고,

이 동요속에 나오는 까치는 암흑 속에 가친 대한민국을 해방시키는 존재라고

해석돼 우리에게 의미있는 동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첫 번째 곡 ♬, Việt Nam Tôi]

[두 번째 곡 ♬, Min&Đen&Justatee - Vì yêu cứ đâm đầu]

[세 번째 곡 ♬, Fitz&The Tantrums - Handclap]

 

뚜언: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계신 Duong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한국에 온 지 거의 1년이 다 되었는데요, 2020년 새해를 고향에서가 아니고, 한국에서 보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하노이에 있을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고싶기도 했지만요. 이 곳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친구들이 있어 그래도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12월 31일에 보신각에 가서 친구들과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유학생활을 잘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또 가족들과 친구들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도 빌었습니다. 2019년이 벌써 이렇게 빠르게 지났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2020년이 다가오며 새로운 목표를 새우고 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번째 곡 ♬, Noo Phước Thịnh - Cause I Love You]

[다섯 번째 곡 ♬, Phan Mạnh Quỳnh - Có chàng trai viết lên cây]

[여섯 번째 곡 ♬, Twice - Feel Special]


프로그램에서 사연이 소개되신 청취자분들께는 소정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편지를 받으실 주소와 휴대폰 번호, 이름을 vov5.korea@gmail.com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연과 신청곡 보내는 곳 (Cách thức tham gia chương trình)

1) 편지 : VOV5 KOREAN, 45 BÀ TRIỆU, HOÀN KIẾM, HÀ NỘI 

2) 이메일 : vov5.korea@gmail.com

3) Facebook :VOV5 Korean Section 혹은 Tuan Jeon 페이스북 댓글/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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