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호이안은 여름의 뜨거운 햇볕이나 축축한 우기에도 상관하지 않고 계절에 상관하지 않고 이상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호이안 거리는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길가 계단에 앉아 길거리에서 팔리고 있는 너무나도 좋은 향미의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양쪽 광주리에 가득찬 야채, 쌀종이, 양념 돼지고기, 꼬치, 숯불 화로, 판매원의 친절한 미소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한다. 구운 쌀 종이롤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거리 요리에 친숙한 현지 주민일 수도 있고, 소리를 내면서 촬영하는 관광객이나 호기심으로 인해 맛보고 싶어하는 방문객일 수도 있다. 호이안의 주민 버 티 김 쑤옌 (Võ Thị Kim Xuyế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냄새도 좋고 맛도 괜찮아요. 비가 내리는 날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맛있어요. 보통 구이고기 광주리를 메고 지나가면 그 향미가 맛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평상시 8개 고기 꼬치를 먹습니다. 심지어 10개 꼬치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이안의 구운고기 |
관광객들은 쩐푸 (Trần Phú)거리에서 출발하여 레러이 (Lê Lợi), 쩐 흥 다오 (Trần Hưng Đạo), 바익 당 (Bạch Đằng)거리에 이르기까지 구이 맛집 노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각 노점마다 자기의 특별한 소스 비결을 자랑하고 있다. 판매원 쩐 티 흐엉 (Trần Thị Hường)은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외할머니 때부터 내려온 우리 가족의 오래된 가업이에요. 이 요리는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으며 보편적이면서도 입에 맞는 전통 요리라고 할 수 있어요. 쌀을 갈아 쌀종이를 굽고, 돼지고기에 향료를 발라 쌀종이에 넣어 고객이 적당하다고 할 때까지 굽는데요. 고기가 가장 특별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요즘 예전 전통방법과는 다르게 고기를 간단히 양념해서 굽습니다.
 프엉 할머니의 빵 |
호이안 (Hoi An)에서 프엉 할머니의 빵 “반미” 한 덩어리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특히 프엉 할머니의 빵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앤서니가 세계 최고의 빵이라고 극찬하면서부터 호이안에 가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하노이에서 온 방문객인 쩐 투 하(Trần Thu Hà)씨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일 때문에 혹은 호이안이 그저 좋아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종종 여기에 옵니다. 저는 꽝국수, 까오 러우 (Cao lầu)와 같은 이 땅의 음식을 정말로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프엉 할머니의 빵입니다. 이 노점은 항상 붐비고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빵 맛이 정말 특별합니다. 저는 빵 한 덩어리를 사기 위해 몇 시간이나 기다려 본적도 여러 번 있어요.
프엉 할머니의 빵뿐만 아니라 까오러우, 닭고기밥, 홍합 볶음, 옥수수 죽, 친케이크 등과 같은 매우 다양한 맛있는 음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호이안의 독특한 음식은 관광객들에게만 매혹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 음식전문가들도 명성을 듣고 찾아올 정도이다. “부오이 할머니의 닭밥을 먹어 보지 않았다면 호이안에 오지 않은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있다. 아마 이 때문인지 아주 작은 판 쭈 친 (Phan Chu Trinh)거리에는 수 십채의 닭밥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호이안을 여행간다면 꼭 닭밥을 맛봐야 될 듯하다. 닭밥 한 그릇이지만 맛집의 비결에 따라 아주 달라진다. 하노이에서 온 투 짱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누었다.
이안을 방문할 때마다 닭밥을 먹어야 됩니다. 여기의 맛집 주인들은 자기만의 비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이안의 까오로우는 달콤한 맛으로 특별한 맛을 만들어 내어 아주 맛있습니다. 닭밥은요, 닭고기가 부드럽지만 껍질이 아주 바삭바삭하고 생선소스가 괜찮아서 밥에 섞어 먹는 것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부오이 할머니의 닭밥 |
오래된 옛도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이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거리에서 처마 밑에 앉아 거리에서 먹는 것은 호이안의 음식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즐기는 멋이 되었다. 누구라도 호이안을 다시 찾으면 이 중부 지역에 대한 그 동안의 그리움을 삭이기라도 하듯이 구이를 맛보고, 입에 감도는 향미를 느끼기 위해서 닭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