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시를 방문하여 애처마을을 물어보면 다들 알고 있지만, 공 르엉전통마을을 물어보면 몇 명의 노인들만이 어딘지 알고 있으며, 작은 마을로서 짱 띠엔 다리를 지나가서투언 안 바다 쪽으로 쭉 가면 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공 르엉마을 여성들은 평생 동안 논밭에 나가서 농사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베트남의 각 지방에는 옛날부터 지금까지공 르엉마을처럼 남성만 일을 하러 외출하고 여성은 집에만 있는 마을을 찾아 볼 수 없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일이다. 시골의 논밭에서 농사일을 열심히 하는 여성의 모습이 눈에 이미 익었기 때문이다. 그 장면은 베트남 여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후에 시내에서 약 7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공 르엉 마을에서는 논밭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예사라는 것은 참 독특하다.
공르엉 마을에서 모든 농사일을 남자들이 담당한다. |
오늘날의공 르엉마을은 평안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마을의 강가에서 여성들은 편하게 옷을 빨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마을에 들어가는 길은 항상 조용하다. 가끔 조용한 동네에서 장보러 가는 몇 명의 여성들의 모습이나 어린이들끼리 놀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성들은 잘 안 보인다. 마을의 뒷쪽으로 나가는 길에서 남성들이 벼 수확 작업이 끝난 다음에 벼를 마을로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에서 나이가 상당히 많은 레 반 찌 (Lê Văn Trì) 할아버지도 이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주 옛날 마을이 생겼을 때부터 그랬다고 알려줬다.
“이 풍속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수 백년전부터 남성들은 모든 일을 해 왔습니다. 다른 마을은 이렇지 않지만 저희 마을은 이래요.”
들판에서 농사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남성들을 만나서 왜 이 마을에서 남성은 농사일을 맡고 여성은 집에서 집안일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다들 똑같은 답을 준다. 이 마을의 풍습이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자랄 때 그런 습관 속에서 자라게 된다. 이 마을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 풍습을 따라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공 르엉 마을 쯔엉 흐우 찌 (Trương Hữu Tri) 주민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을의 특징은 주로 농사일을 생계로 생활을 유지해 온 것입니다. 농사일을 하는 사람은 남성입니다. 여성들은 농사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농사일을 하지 않지만 가끔 남편과 아들에게 주려고 음식과 음료수를 챙겨 가지고 갑니다. 심지어 자기 집의 논밭 위치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에게 사람간의 감정과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한다. 이 마을 남성들은 항상 힘든 일을 하곤 한다. 이 마을 남성과 결혼해서 같이 생활한지 30년이 된 레 티 가이 (Lê Thị Gái) 할머니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마을 남성들은 자기의 아내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이 마을 풍습에 따르면 남성들은 들판에 나가서 힘든 일을 하는 반면에 여성들은 집에 남아서 살림살이만 합니다."
농사일은 남성의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여성들은 집안일만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을 애처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후에 시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으면서 편안한공 르엉마을은 현대생활 속에도 여전히 다른 마을에는 찾아 볼 수 없는 풍속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