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담배 연기는 흡연자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담배 연기를 마시는 비흡연자들도 흡연자와 같이 질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연구결과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는 흡연가가 들이키는 연기보다 독소가 21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흡연자가 주변에 배출하는 연기는 몸속으로 들여마시는 연기보다 5배 많다. 따라서 비흡연자도 담배연기가 있는 환경에서 자주 일하면 매일 5대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연기를 마시게 된다.
결핵 및 폐질환 병원 응우옌 테 따이 (Nguyễn Thế Tài) 부원장에 따르면 캐나다 HealthBridge 기구의 연구결과는 집이나 직장에서 간접흡연을 자주 당하는 비흡연자는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5 – 30% 늘어나고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0 – 30% 늘어나고 폐암에 걸릴 위험이 25 – 30%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접촉시간과 접촉정도가 많을 수록 질환 위험도 커진다. 간접흡연을 하는 어린이들은 병에 걸리기가 쉽고 폐가 잘 발달하지 못하고 폐염과 같은 질환에 쉽게 걸린다. 또한 흡연자 부모를 둔 어린이들은 천식이 심화되고 중이염 위기도 48% 높아졌다. 외에도 저체중 출산 위험도 22% 증가하고, 아기의 돌연사 위험도 늘어난다.
연구결과는 집에서의 간접흡연 비율은 직장보다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의 50 – 70%가 집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하였다. 또한 베트남의 간접흡연 비율도 높은 수준이다. 이런 사실들이 공공장소를 완전한 금연장소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담배피해방지법의 과학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