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추석의 모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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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WORLD) - 한국에서 추석이 음력 설과 함께 가장 큰 명절이라고 알고 있어요. 아마도 지금 추석을 준비하느라 많은 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실 것 같은데요.

Nhi: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What’s on 코너의 럼니입입니다

Ngọc: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홍응옥입니다.

럼니씨, 이제 음력 7월이 다 지나가고 2주일 뒤면 벌써 추석인데요.

한국에서 추석이 음력 설과 함께 가장 큰 명절이라고 알고 있어요. 아마도 지금 추석을 준비하느라 많은 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실 것 같은데요.

Nhi: 네 한국의 추석은 가배일(嘉俳日), 한가위, 팔월 대보름 등으로도 불리는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는 정도로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라고 해요.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전일과 다음 날을 포함한 3일이 법정 공휴일이고요, 날짜만 맞으면 최대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있기도 하대요.

Ngọc: 오 정말 큰 명절이고 중요한 날이네요. 또 한국의 추석은 한국의 “추수 감사절”이라면서요?

Nhi: 네 맞아요 한국 사람들에게 추석은 ‘가족이 서로 모이는 날’로 여겨지고 8월 대보름날 꼭 고향에 가서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고 또 감사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전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Ngọc: 베트남에서 추석은 Trung Thu 한자로 ‘중추’로 하는데요

아마 한국의 추석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8월 대보름 날은 쉬는 날이 아니고 평일입니다.

Nhi: 아~ 네 맞아요 그래서 베트남에서 근무하시는 한국인 분들이 추석이 되면 더욱 한국이 그리워지시겠어요.

Ngọc: 그렇죠 베트남도 옛날에 농업이 주를 이루었을 땐 한국처럼 중추 때는 가족이 다 같이 모이는 날이었는데 현재는 ‘어린이날’러 여겨져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립니다.

Nhi: 베트남에는 중추에 대한 동화도 있다고 들렸는데요?

Ngọc: 네 있죠 꾸오이(Cuội)라는 나무꾼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효심과 인애를 가르쳐주는 동화라서 베트남 아이들이 꼭 한번씩은 접하는 이야기이죠.

Nhi: 네 요즘 길거리에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등불을 볼 수 있는데요 등불을 보면 항상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예쁘더라고요.

Ngọc: 네 이때쯤 등불을 많이 보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보름날 저녁에 베트남 아이들은 등불을 가지고 밖에 나가 다 같이 모여 놀기 때문이죠. 게다가 거기서 “Múa lân” – 기린무용 공연도 있고 “Rước đèn” 등불 행진도 있고요. 그리고 어른들이 준비한 과일과 과자를 다 같이 먹는 행사가 이어지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기대하는 행사이죠.

Nhi: 응옥씨가 과자를 언급하셨으니까 갑자기 떠오르네요 1달-2달전 부터 길거리에서 ‘Bánh Trung thu’ 추석빵을 파는 부스가 진짜 많아졌더라고요. 베트남에서 ‘Bánh nướng’ 그리고 ‘Bánh dẻo’가 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반느엉만 좋아합니다. 안에 넣는 속재료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Ngọc: 한국처럼 큰 명절이 아니더라도 추석은 베트남인들에게도 중요한 날입니다. 추석에는 베트남 사람들도 추석빵을 사먹고요, 한국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추석빵을 사면 진짜 예쁘게 포장하는 것이 유행이더라고요. 저도 포장이 예뻐서 몇 개 샀어요 ㅎㅎ

Nhi: 응옥씨 “Tốt gỗ hơn tốt nước sơn”라는 말이 있잖아요, 포장만 너무 보지 마세요. ㅋㅋㅋㅋ그런데 추석 때는 어른들을 위한 행사는 없나요?

Ngọc: 어른들도 등불 축제를 즐기실 수 있죠. 매년 추석 때 뚜옌꽝성을 찾아가신다면 진짜 엄청난 규모의 등불 행진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몰론 거기 등불들도 엄청 크죠. ‘등불’보다는 각종 모양의 거대한 모형이란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혹시 기회가 있으시면 여러분도 한번 뚜옌꽝성에 방문해보세요.

Nhi: 네 저희 What’s on 코너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다음 주에도 더 재미있는 내용들로 여러분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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