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What’s on시간에 다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저와 …씨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B : …씨 2020년 경자년 설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A : 네, 안부인사, 감사합니다… 씨. 올해 저는 설을 잘 보냈고요. 그런데 고향에도 가고, 친척도 만나고 하느라고, 아무데도 놀러갈 수 없었던 것 같아요.

B : 그럼 봄에 놀러갈 있는 명소를 소개해 드릴까요? 대단한 역사, 문화 가치가 있고 신성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입니다.

A : 궁금해졌네요. 어디, 말씀하시는 거죠?

B : 바로 서호부라고 하는 곳입니다. 바로 모교신앙을 모시고 있는 곳이죠. 여기는 하노이 시민들뿐만 아니고 지방 관광객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곳이고요.

애청자 여러분, 서호부는 서호촌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전에 탕롱의 한 옛 마을 일부였는데 현재는 하노이, 서호구 꽝안동에 있습니다. 서호부는 하노이 중심에서 약 4km 떨어져 있는데, 서호로 돌출하여 있는 응이 땀 마을에 위치합니다.

A : 서호부는 리에우 하인 공주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베트남 신선 중에 리에우 하인 공주는 썬 띤, 타인 종, 쯔 동 뜨, 리에우 하인을 포함한 4명의 불사신 중에 1명이며, 베트남의 오래되고 독특한 “어머니 신앙”, 즉 모교신앙에 속합니다.

B : 서호부의 건축은 삼관출입문, 성모관, 본관으로 되어 있으며, 본관의 규모가 가장 크며 특히 3명의 “어머니” 상, 즉 성모상이 있습니다. 이 세명의 “성모상”는 삼부로 일컬어지며, 베트남인이 산림에서 평야로 이주하는 과정을 반영합니다.

A : 설날 때는 신성한 기운의 서호부에서 행운을 빌면서 서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로 붐빕니다.

B: 애청자 여러분, 서호 중심의 반도에 위치한 서호부는 마치 산과 호수가 포옹하고 있는 수줍은 여자와도 같습니다.

서호부 방문객들은 조용한 안개, 구름, 하늘, 호수 공간에 빠져 들게 됩니다.

서호부는 한없는 안개, 구름, 물결로 봉래선경 속의 한 폭의 산수화도 같습니다. 유명한 시가 다음과 같이 읇고 있죠.  “어느새 오후가 느려지고 있다. 그물을 던지는 한쌍의 어선, 파도에 이는 바람. 드넓은 서호 연무가 서호 관저를 감싸고 있다.…”

2020 경자년 봄, 하노이와 하노이 근교에서 온 많은 불자들은 행운이 가득하고 번영한 한 해를 빌기 위해서 서호부를 찾았습니다. 한 관광객은 “매년 봄에 서호부를 찾아가요. 갈 때마다 기분이 묘하게 편안해져요. 우리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거죠. 그리고 부부가 항상 서로 맞춰 가면서 함께 살고 우리 아이들이 착하게 자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하는 일 마다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죠”라고 밝혔습니다.

A: 애청자 여러분, 서호부는 리우에 하인 공주를 제사지내는 곳입니다.  모교신앙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독특한 신앙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리에우 하인 공주는 원명이 뀐화이며 옥황상제의 막내인데 귀한 컵을 깨는 바람에 그 벌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여기에 살면서 리에우 하인 공주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와주고 귀신을 물리치고 탐관오리들을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서호부는 리에우 하인과 풍 칵 콴이 만나는 곳,  즉 문학소양이 풍부한 한 관리가  선녀를 시와도 같이 재회하기 위해 남겨둔 곳이라고도 해요. “모교”는 엄마를 모시는 종교라는 뜻으로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위해 찾아가는 거죠.

B: 서호부의 건축은 삼관출입구, 성모삼관, 본관으로 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본관이 가장 규모가 큽니다.

앞면에 2층으로 된 삼관 출입구가 있으며, 지붕 가운데는 “현적 서호”라고 쓰여 있습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곳이라는 뜻입니다. 4개 문의 윗부분에는 사귀(四鬼), 아랫부분은 사령(四靈), 중심에는 천도복숭아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현재 서호부는 300여점의 서적, 병풍, 액편 등을 포함한 19, 20세기의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유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것은 “하늘의 신선이 내려와 세상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적혀 있는 액편입니다.

A: 청취자 여러분! 서호는 하노이의 매력을 상징하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죠? 아쉽지만 시간의 제한으로 저희 What’s on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의견이나 피드백이 있으시면 vov5.korean@gmail.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더 알찬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